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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배뇨장애 '쉬쉬'하다가 응급실 실려간다
 작 성 자 사무국
 조    회 18
 등 록 일 2018-11-03

겨울철 응급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자 중 하나가 배뇨장애로 실려온 환자다. 소변을 보지 못해 응급실을 찾는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방광에 가득 차 있는 소변을 배출하지 못하는 것만큼 괴롭고 곤욕스러운 일은 없다. 이들은 공통점은 전립선 증상을 가지 고 있고 겨울철 감기약을 복용했다는 점이다. 정희창 영남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기온이 낮아지면 고령의 남성들이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며 “이들은 대부분 전립선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다 음주를 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연령대가 높은 남성의 배뇨장애는 주 원인이 전립선 때문이다.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에 자리잡은 호두 알(약20g)크기만 한 조직이다. 전립선이 커지거나 염증으로 부으면 요도를 막아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잔뇨감, 빈뇨, 야간뇨, 고환통증을 비롯해 소변 줄기에 힘이 없어진다.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간신히 나온다. 기온이 낮아지면 전립선 증상을 가진 이들은 화장실을 꺼려한다.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배뇨장애는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기 마련이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만성이다.

이 증상을 가진 이들은 혈관이 수축되는 추운 겨울에 증상이 더 악화된다. 특히 감기에 걸려서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항히스타민이나 에페드린제 성분의 감기약을 복용하면 전립선부 요도가 갑자기 수축해 소변이 막히는 급성요폐를 겪는다.

전립선 환자들에게 이런 감기약 성분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전립선 증상이 있는 이들이 감기약을 지을 때는 반드시 의료인에게 병중을 알린 후 처방을 받아야 한다. 배뇨장애는 전립선 자체 문제도 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도 포함된다. 단순히 전립선이 커지거나 염증 때문에 배뇨장애가 생기는 것이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

소변이 배출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조절과 방광의 탄력도, 전립선, 요도 등 여러 기관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이뤄진다. 이중 한가지라도 문제가 있을 경우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전립선이 문제일 경우 전립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먼저 하는 검사는 의료진이 환자의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고 상태를 검사하는 직장 내 수기검사다. 두 번째는 초음파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 모양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이다. 또 소변줄기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요속 및 잔뇨 측정을 통해 배뇨기능까지 확인한 후 전립선 진단을 내린다.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수술적인 요법이 있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비대증 초기증상의 경우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전립선 문제는 단순히 약물처방이나 수술적인 문제로 해결되지 않는다.

약물을 사용할 때 전립선의 항생제로 전립선의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또 혈액순환 개선제, 자율신경조절 등 여러 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한다. 전립선은 특수막으로 덮여 있어 약물침투가 어렵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 달 정도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술적인 요법은 전립선 비대증이다. 배뇨 장애 원인이 비대해진 전립선이 원인일 경우 수술로 해결한다. 수술 원리는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해 좁아진 요도를 확보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조금씩 잘라내는 경요도전립선 절제술, 레이저를 이용해 과대 증식한 전립선을 태우는 KTP 레이저, 오렌지 알맹이를 빼는 원리로 전립선을 통째로 제거하는 홀렙수술 등이 있다. 수술을 하면 정액이 역류하거나 사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50~60대나 고령으로 마취가 어려운 이들은 비대해진전립선 부위를 특수 실로 결찰하는 유로리프터 전립선 결찰술을 하기도 한다. 이는 수술이라기보다 시술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마취 없이 10분내로 진행되지만 수술법마다 장단점이 있어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을 찾아야 한다.



비교기과 교수가 추천하는 건강한 전립선 만드는 Tip

◇케겔운동은 수시로 해라

케겔운동은 출산을 한 여성이나 요실금 증상이 있는 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운동이야말로 남성에게는 필수적인 운동법이다. 남성은 소변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아랫배 괄약근을 사용한다. 하지만 전립선 문제가 생기면 아랫배와 괄약근 동시에 힘을 준다. 케겔운동을 하면 아랫배에 힘을 주지 않고도 괄약근만 사용해 배뇨작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법은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는 반복한다. 컵에 담겨있는 입에 빨대를 물고 물을 마시듯 빨대를 항문으로 물고 물을 빨아들인다고 생각하면서 운동을 반복한다. 익숙해지면 아랫배에 힘을 주지 않고도 괄약근만 따로 이용해 소변을 강하게 볼 수 있다.

◇반신욕을 즐겨라

기온이 낮아지면 전립선 증상이 악화된다. 긴장하고 딱딱해진 전립선을 부드럽게 풀고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30분 이상 하면 긴장이 완화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전립선이 부드러워진다. 전립선 증상이 초기일 경우 하루 한번씩 반신욕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항문에 압력을 주는 자세는 전립선건강에 좋지 않다

운전을 장기적으로 하는 직업일수록 전립선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항문 안쪽 전립선에 무리가 간다. 케겔운동을 수시로 하거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치질방석을 이용해 고환과 항문 사이에 있는 전립선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체를 계속 움직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체 유산소 운동은 빼놓지 마라

하체를 많이 사용해야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특히 러닝머신을 하루 30분 이상 뛰는 것은 전립선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사용을 할수록 자극이 되는 것은 물론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하면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활발한 혈액순환도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든다.

◇남성호르몬을 유발하는 약물이나 음식을 피해라

최근 몸짱 열풍이 불면서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만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약물은 인위적으로 남성호르몬을 인체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남성호르몬이 과다하게 투입되면 기존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의 기능이 중단된다. 근육이 과도하게 증식되는 것은 물론 인체 장기까지 커진다. 전립선이 과다하게 증식되면서 요도를 막는 결과를 동반한다. 동물성 지방도 남성호르몬을 과다하게 증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 커피는 전립선 건강에 가장 큰 적이다

전립선 증상이 있다면 금연, 금주는 필수다. 흡연으로 인해 니코틴이 인체에 흡수되는 순간 인체의 혈관은 전부 수축된다. 혈액순환 장애는 물론, 전립선으로 이어진 미세한 혈관이 수축되면 전립선에 혈액이 가지 않고 딱딱하게 굳는다. 음주는 전립선의 염증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민감해진 방광이 수축되면서 늘어난 소변량이 방광에 부담을 준다.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하고 이뇨작용을 일으킨다.

◇흙에서 나는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토마토다. 무기질 및 미네랄이 풍부하고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준다. 전립선암 가능성을 낮춰주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소변배출을 돕는 시트롤닌이 함유되어 있는 또 검은콩, 가 지, 수박 등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